유시민의 궤변, "동남아도 새만금에 골프 치러 올 것"
'엽기 주장' '조삼모사식 궤변' 되풀이하면서 "내가 진보"
'새만금 골프장 1백개 건립' 주장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유시민 대통합민주신당 대선예비후보가 5일에도 거듭 골프장 1백개라 봤자 별 게 아니라는 논조로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자신이야말로 '진보후보'라고 주장했다.
'진보'라는 단어의 수난시대다.
유시민의 언희, "골프장 1백개라니까 굉장히 놀라는데..."
유 후보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전날 자신의 '새만금 골프장 1백개 건립' 주장과 관련, "골프장을 만들자는 건 아니다"라며 "골프장 1천8백홀 정도를 포함해서 새만금의 4천만 평 정도의 땅을 우선 아주 종합적인, 국제적인 레저 파라다이스를 짓는 그런 쪽으로 땅을 쓰자는 이야기"라고 강변했다.
유 후보는 이어 "이건 매우 타당성이 있는 사업이고 단기간 내에 시작할 수가 있다"며 "골프장 1백개라고 하니까 굉장히 놀라는데, 36홀짜리 골프장 50개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18홀짜리 골프장 1백개라는 표현을 36홀짜리 50개로 바꿔 비난여론을 희석하려는 전형적 조삼모사식 언희(말장난)인 셈.
유시민 "동남아에서도 새만금에 골프치러 올 것"
그는 이어 "국내에서 골프치기가 힘들어서 외국 나가서 우리가 1조3천억 정도 해마다 적자가 나고 있다. 1조3천억 적자면 굉장히 큰 것"이라며 "새만금을 중심으로 비행기로 1시간 이내의 거리에 백만명이 넘는 도시가 한 60개 정도 되며, 동아시아쪽 골프인구만 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골프장, 문화시설, 놀이시설, 슈퍼몰 이런 것까지 다 포함해서 그렇게 종합적인 레저단지로 이것을 쓰자는 제안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만금에 골프장 1백개로 '골프 공화국'을 건설하면, 국내 전국의 모든 골퍼는 물론 동남아 골퍼들까지 값싼 자국 골프장을 놔두고 비싼 비행기 타고 비싼 골프 치러 한국에 올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이다.
그는 "이미 물막이를 다 끝냈고 땅은 죽어가고 있는, 갯벌은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환경이냐 개발이냐 이 논쟁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며 "이건 보통 수도권이나 이런 데 산을 깎아서 골프장 만드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여기는 토목공사가 필요없고, 그냥 갯벌 위에다 흙 덮어서 잔디 깔면 골프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규모 토목공사가 전혀 필요없는 것이고 매우 저렴하게 골프장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계곡이 파괴되거나 숲이 없어지거나 이런 거 전혀 없다. 아무런 환경파괴 없다"며 "문제가 된다면 골프장에 쓰게 될 농약이 문제인데 최근에는 매우 친환경적인, 해가 덜 한 농약들을 골프장들이 개발하고 있다. 새만금만큼 환경파괴 없이 골프장을 만들 수 있는 곳은 없다"며 거듭 새만금 골프장 건립을 주장했다.
유시민 "나는 진보적 후보. 정동영은 지도자 기본 안돼 있어"
유 후보는 이렇듯 반민생적인 건설족 논리를 되풀이하면서도 자신이야말로 '진보후보'이며 정동영 등 친노가 아닌 신당 대선후보들은 지도자 기본이 안돼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자신과 이해찬, 한명숙 후보 등 친노후보들에 대해 "우리들은 민주신당 안에서 정통성이 뚜렷하고 진보적인 미래지향적인 정책노선을 가진 후보들"이라며 "나머지 두 분(손학규-정동영)은 정통성 면에서도 좀 취약하고 정치문화나 정치행태 면에서도 좀 옛날식이고 정책노선도 한나라당과 상당히 유사성이 있는 그런 후보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정동영 후보에 대해 "국민의 정부 5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좋은 이야기를 하나 참여정부 5년에 대해서 매우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좀 불리하다 싶으면 자기하고 관계없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좀 유리하다 싶은 것은 개성공단 이런 문제는 아주 자랑처럼 이야기하고, 이런 것은 저는 지도자로서 기본이 안 돼 있다 이렇게 본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유시민 골프장 지으면 '전북 파산' 불보듯
유시민 후보의 '새만금 골프장 1백개 건립' 주장은 지난 2004년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골프 경기부양론'에 호응해 강현욱 당시 전북지사가 골프장 30개를 짓겠다고 나섰을 때 내세운 논리가 동일한 붕어빵 주장이다. 당시 강 지사가 18홀짜리 골프장 30개를 8백만평 위에 세우겠다고 한 것에 비해 유 후보는 그보다 3.3배 많은 골프장 1백개를 2천7백만평 위에 세우겠다고 뻥튀기한 것만 다를 뿐이다. 당시 강 지사도 골프장을 건설하면 2008 베이징올림픽에 올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빈축을 산 바 있다.
유 후보가 밝힌 골프장 1천8백홀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큰 중국 광둥성 선전의 '미션힐스' 골프장(1백80홀)보다 10배나 큰 골프장을 짓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할 경우 전라북도 경제는 골프장들 적자로 완전 파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이 이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유 후보가 새만금 골프공화국의 근거로 내세운 골프 적자 해소와 관련, 국내 골프인구들의 해외골프 관광은 주로 동절기인 12월~2월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골퍼들이 국내 골프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겨울에는 국내에서 골프를 칠 수 없어 해외로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참여정부 들어 신설된 골프장은 2백64개로, 5년새 골프장 숫자를 배로 늘려놓았다. 여기에다가 최근 재경부는 한미FTA에 따른 농민 피해 보전책으로 '농지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전국의 골프장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제주 등 상당수 지역에서는 과잉공급으로 골프장이 텅텅 비면서 적잖은 골프장들이 파산위기에 몰리고 있다.
골프업계는 이에 새만금 한곳에 골프장 1백개를 짓겠다는 '유시민 대선공약'이 실현될 경우 공급과잉으로 전북뿐 아니라 전국골프장이 연쇄도산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를 시대착오적 환경재앙 공약이라고 비난해온 유 후보가 이 후보를 비웃는듯한 '건설족 공약'으로 맞승부를 거는듯한 한편의 블랙코미디다.
'진보'라는 단어의 수난시대다.
유시민의 언희, "골프장 1백개라니까 굉장히 놀라는데..."
유 후보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전날 자신의 '새만금 골프장 1백개 건립' 주장과 관련, "골프장을 만들자는 건 아니다"라며 "골프장 1천8백홀 정도를 포함해서 새만금의 4천만 평 정도의 땅을 우선 아주 종합적인, 국제적인 레저 파라다이스를 짓는 그런 쪽으로 땅을 쓰자는 이야기"라고 강변했다.
유 후보는 이어 "이건 매우 타당성이 있는 사업이고 단기간 내에 시작할 수가 있다"며 "골프장 1백개라고 하니까 굉장히 놀라는데, 36홀짜리 골프장 50개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18홀짜리 골프장 1백개라는 표현을 36홀짜리 50개로 바꿔 비난여론을 희석하려는 전형적 조삼모사식 언희(말장난)인 셈.
유시민 "동남아에서도 새만금에 골프치러 올 것"
그는 이어 "국내에서 골프치기가 힘들어서 외국 나가서 우리가 1조3천억 정도 해마다 적자가 나고 있다. 1조3천억 적자면 굉장히 큰 것"이라며 "새만금을 중심으로 비행기로 1시간 이내의 거리에 백만명이 넘는 도시가 한 60개 정도 되며, 동아시아쪽 골프인구만 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골프장, 문화시설, 놀이시설, 슈퍼몰 이런 것까지 다 포함해서 그렇게 종합적인 레저단지로 이것을 쓰자는 제안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만금에 골프장 1백개로 '골프 공화국'을 건설하면, 국내 전국의 모든 골퍼는 물론 동남아 골퍼들까지 값싼 자국 골프장을 놔두고 비싼 비행기 타고 비싼 골프 치러 한국에 올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이다.
그는 "이미 물막이를 다 끝냈고 땅은 죽어가고 있는, 갯벌은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환경이냐 개발이냐 이 논쟁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며 "이건 보통 수도권이나 이런 데 산을 깎아서 골프장 만드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여기는 토목공사가 필요없고, 그냥 갯벌 위에다 흙 덮어서 잔디 깔면 골프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규모 토목공사가 전혀 필요없는 것이고 매우 저렴하게 골프장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계곡이 파괴되거나 숲이 없어지거나 이런 거 전혀 없다. 아무런 환경파괴 없다"며 "문제가 된다면 골프장에 쓰게 될 농약이 문제인데 최근에는 매우 친환경적인, 해가 덜 한 농약들을 골프장들이 개발하고 있다. 새만금만큼 환경파괴 없이 골프장을 만들 수 있는 곳은 없다"며 거듭 새만금 골프장 건립을 주장했다.
유시민 "나는 진보적 후보. 정동영은 지도자 기본 안돼 있어"
유 후보는 이렇듯 반민생적인 건설족 논리를 되풀이하면서도 자신이야말로 '진보후보'이며 정동영 등 친노가 아닌 신당 대선후보들은 지도자 기본이 안돼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자신과 이해찬, 한명숙 후보 등 친노후보들에 대해 "우리들은 민주신당 안에서 정통성이 뚜렷하고 진보적인 미래지향적인 정책노선을 가진 후보들"이라며 "나머지 두 분(손학규-정동영)은 정통성 면에서도 좀 취약하고 정치문화나 정치행태 면에서도 좀 옛날식이고 정책노선도 한나라당과 상당히 유사성이 있는 그런 후보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정동영 후보에 대해 "국민의 정부 5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좋은 이야기를 하나 참여정부 5년에 대해서 매우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좀 불리하다 싶으면 자기하고 관계없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좀 유리하다 싶은 것은 개성공단 이런 문제는 아주 자랑처럼 이야기하고, 이런 것은 저는 지도자로서 기본이 안 돼 있다 이렇게 본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유시민 골프장 지으면 '전북 파산' 불보듯
유시민 후보의 '새만금 골프장 1백개 건립' 주장은 지난 2004년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골프 경기부양론'에 호응해 강현욱 당시 전북지사가 골프장 30개를 짓겠다고 나섰을 때 내세운 논리가 동일한 붕어빵 주장이다. 당시 강 지사가 18홀짜리 골프장 30개를 8백만평 위에 세우겠다고 한 것에 비해 유 후보는 그보다 3.3배 많은 골프장 1백개를 2천7백만평 위에 세우겠다고 뻥튀기한 것만 다를 뿐이다. 당시 강 지사도 골프장을 건설하면 2008 베이징올림픽에 올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빈축을 산 바 있다.
유 후보가 밝힌 골프장 1천8백홀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큰 중국 광둥성 선전의 '미션힐스' 골프장(1백80홀)보다 10배나 큰 골프장을 짓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할 경우 전라북도 경제는 골프장들 적자로 완전 파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이 이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유 후보가 새만금 골프공화국의 근거로 내세운 골프 적자 해소와 관련, 국내 골프인구들의 해외골프 관광은 주로 동절기인 12월~2월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골퍼들이 국내 골프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겨울에는 국내에서 골프를 칠 수 없어 해외로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참여정부 들어 신설된 골프장은 2백64개로, 5년새 골프장 숫자를 배로 늘려놓았다. 여기에다가 최근 재경부는 한미FTA에 따른 농민 피해 보전책으로 '농지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전국의 골프장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제주 등 상당수 지역에서는 과잉공급으로 골프장이 텅텅 비면서 적잖은 골프장들이 파산위기에 몰리고 있다.
골프업계는 이에 새만금 한곳에 골프장 1백개를 짓겠다는 '유시민 대선공약'이 실현될 경우 공급과잉으로 전북뿐 아니라 전국골프장이 연쇄도산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를 시대착오적 환경재앙 공약이라고 비난해온 유 후보가 이 후보를 비웃는듯한 '건설족 공약'으로 맞승부를 거는듯한 한편의 블랙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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