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민노당 "유시민의 '박정희식 삽질 공약' 추악"

유시민의 '새만금 골프장 1백개 건립' 발언 파문 확산

유시민 대통합민주신당 대선예비후보의 '새만금 골프장 1백개 건립' 발언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민주노동당 녹색정치기획사업단은 5일 '대권에 눈먼 유시민, 땅 판다고 표 나오나'라는 논평을 통해 유 후보의 전날 발언을 소개한 뒤, "노무현 대통령이 얼마 전 ‘반값 골프장’ 발언으로 경악케 한 기억이 채 잊혀지기도 전에 이제 갓 물막이 공사 일부가 끝난 새만금에 100개의 골프장을 짓겠다는 유시민 후보의 발언은 더욱 우리를 아연실색케 한다"며 "한때 유시민 후보는 새만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여러 차례 표명한 바 있고 그의 저서는 물론 2005년 열린우리당 당의장 경선 당시에도 그러했다"며 유 후보의 '말바꿈'을 질타했다.

민노당은 이어 "그랬던 유시민 후보가 이제와 ‘물막이 공사가 끝난 마당에 전북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내놓은 것이 기껏 골프장 100개와 각종 환경 파괴 레저 단지인가"라고 반문한 뒤, "스스로 했던 과거의 발언을 뒤엎는 발언은 정치판 ‘철새’만큼이나 우스꽝스러운 법"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민노당은 "지금 유시민 후보에게 필요한 것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대한민국의 비전이지 이명박 후보의 경부운하가 부러워 내뱉는 선심성 공약이 아니다"라며 "표를 얻기 위한 관광단지니 골프장이니 하는 박정희식 ‘삽질’ 공약들은 일견 추하기까지 하다"고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민노당은 "대기질과 수질은 더욱 나빠지고, 날씨는 더워지고, 우리의 아이들은 아토피와 천식에 시달리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에 도전하는 후보는 보다 환경과 생태의 가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정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삶을 둘러싼 모든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한 채 대선 레이스에 눈이 어두워 생각나는 대로 내놓는 공약은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거듭 유 후보를 질타했다.

민노당 외에 환경단체들과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도 유 후보의 새만금 골프장 발언을 질타하는 성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파문은 일파만파로 확산될 전망이다.
최병성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