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혜채용 의혹 21건...25명은 조사 거부"
"자녀 13명 외에 배우자도 3명. 형제자매와 친척들까지 채용"
허철훈 선관위 사무차장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의 전수조사 결과 질의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조사에서 채용이 총 21건 파악됐다"며 "자녀 채용이 13건, 배우자가 3건, 형제자매가 2건, 3·4촌 채용이 3건"이라고 답했다.
앞서 '20여건'이라고 두루뭉실하게 답했다가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하라는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잇따르자 '21건'이라고 구체적으로 답한 것.
이로써 5급 이상 직원의 특혜자녀 11건 이외에 이번에 하급직까지 포함한 전수조사에서 10건이 추가로 파악된 셈이다. 특히 배우자 3명도 특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은 더욱 확산되는 양상이다.
허 사무차장은 그러면서 "개인정보 제공을 동의한 직원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했다"며 "25명의 직원은 정보 제공을 동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에는 모든 직원의 주민등록번호를 제공했기 때문에 감사원 감사 결과가 선관위 전수조사 결과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여, 조사를 거부한 25명 가운데 추가로 특혜채용 사례가 나올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