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증시가 연일 급등세를 펼치면서 시가총액 기준 세계 10대 기업에 중국 기업이 3개나 진입했다.

31일 <이코노미스트닷컴>와 <CNN머니>에 따르면 그동안 미국기업이 싹쓸이하다시피 해온 시총 기준 세계 10대 기업 목록에 중국의 공상은행(ICBC), 페트로차이나, 차이나모바일이 포함됐다.

공상은행은 10대 기업중 3위로 엑손모빌(1위) 제너럴일렉트릭(GE, 2위)의 뒤를 이었다. 공상은행은 중국 최대 기업이자 시티그룹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은행'에 올랐다.

중국 최대의 석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가 공상은행에 이어 4위에 올랐다. 페트로차이나는 진행중인 신주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엑손모빌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5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지했고 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은 6위, AT&T가 7위를 기록했고, 로열더치셸, 가즈프롬(러시아), 시티그룹이 10위권에 올랐다.

25대 기업 순서에서는 중국 기업이 6개로 늘어나 유럽연합(EU)과 일본을 모두 제쳤다.

이같은 중국기업의 강세는 중국 증시가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등 연일 랠리를 펼치면서 시가총액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지난 29일 중국 증시 시총은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을 포함할 경우 4조7천2백억 달러에 달해 일본(4조7천억 달러)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