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송영길의 '깡통폰' 제출은 꼼수 수사방해"
"돈봉투 쩐대, 이런 잔기술로 숨길 수 있는 사건 아냐"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송 전 대표는 자신의 휴대폰을 포맷해 통화기록과 연락처 등을 모두 지운 ‘깡통폰’을 검찰에 제출했다. 전 보좌관과 회계책임자를 시켜서는 ‘먹고사는문제연구소’의 컴퓨터도 포맷하거나 바꾸는 방식으로 검찰 수사를 방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의 조사불가 입장에도 꾸역꾸역 자진 출석 쇼를 벌인 것도 구속만은 피해보겠다는 꼼수였다"며 "검찰청에 갈 때도 몸은 출석했지만 머리속은 포맷하고 간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꼬았다.
그는 "돈봉투 쩐당대회는 이런 잔기술로 숨기거나 피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다. 우리 정당사의 유례가 없는 치욕적인 사건"이라며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지워서라도 지금 상황을 모면하고 싶겠지만 그 정도로 끝날 일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부패정당의 대명사로 각인된 것을 국민의 기억 속에서 없애려면 더불어민주당 전체를 지우고 포맷할 각오쯤은 해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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