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 당원 조사해보니 95%가 '유령당원'인 곳도...
12만 권리당원 가운데 40%가 계좌번호 다르거나 당비 안내
20일 kbc광주방송에 따르면, 현재 광주시민 가운데 민주당 당원은 39만명으로, 광주 인구 전체 143만 명의 거의 3분의 1에 달한다.
이 가운데 당비를 내겠다고 약정한 권리당원은 12만여명이나 계좌번호가 다르거나, 실제 당비를 내지 않는 당원도 40%에 달한다.
민주당 광주시당이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당원 정비에 나선 결과, 주소지 한 곳에 수많은 당원이 가입해 있거나 개인정보가 다른 당원 6만명을 우선 조사했더니 지역구별로 많게는 '유령당원'이 95%에 달했다.
선거 때마다 민주당 후보 선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권리당원을 너도나도 확보하다 보니 나타난 부작용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후보는 권리당원 50%와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정해지고, 민주당 후보는 곧 당선이 지역의 정치적 현실이다 보니 시중에는 광주에서는 권리당원 만 명이면 시장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마저 떠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 경선에 투표권을 행사하려면 오는 7월까지는 당원 가입을 마쳐야 해, 곳곳에서 입호자들의 권리당원 모집도 본격화됐다. 민주당은 당원 가입 절차를 강화하고 있지만, 막강한 권리당원의 대표성과 대리 가입이 막히지 않은 한 '유령당원' '경선용 당원' 문제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kbc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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