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검거에 '금고지기'가 갖고 있던 연락처가 결정적
<TV조선> "김성태 소재는 한국 검찰이 제공"
11일 <TV조선>에 따르면, 김 전 회장 검거는 태국 이민국에 의해 이뤄졌지만, 김 전 회장의 소재는 검찰이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령을 내리는 한편, 국내에서 도피자금을 가져갈 수 없도록 재산처분까지 막고 김 전 회장을 쫓았다.
김 전 회장 추적의 결정적인 진전은 지난달 태국 파타야에서 쌍방울의 재무담당 임원이면서 김 전 회장의 친인척인 '금고지기' 김모씨를 붙잡으면서부터였다.
검찰은 김씨의 이메일과 김씨가 갖고 있던 연락처 등을 토대로 김 전 회장의 소재를 압축해나갔다.
여기에 도박 자금줄 역할을 했던 여성을 비롯해 김 전 회장의 도피 생활을 돕는 주변인들을 수사하며 포위망을 좁혔다.
김 전 회장이 검거될 당시에도 도피를 돕던 한국인이 함께 있었다.
이들 조력자들을 통해 김 전 회장은 꼬리가 잡혔고, 8개월간의 도피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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