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사 압수수색 시도는 이태원 참사 국면전환쇼"
국회의장 측 “상징성 고려해 임의제출 형식으로 진행돼야"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정진상 실장은 그간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를 해왔고, 지금 민주당 9층 당사에 당 대표 부속실이 있지만 김 실장의 별도의 사무실이 없고 또 실제로 그곳에서 근무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그런 것을 모를 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당 중앙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청구한 것은 민주당에 대한 흠집을 내려고 하는 그런 정치 일종의 정치 쇼"라며 “이태원 참사로 국민적 분노가 상당히 큰데, 이태원 참사의 시선을 돌리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 실장의 국회 본청 대표실에 대해선 압수수색을 허용하겠냐’는 질문엔 "본청은 기본적으로 국회의장의 관할이기 때문에 국회의장의 판단을 보고, 법률적으로 법률적 절차에 따라서 대응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국회 의장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들이 의장실 정무수석이랑 논의했다”며 “법 집행을 엄정히 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국회의장으로서 국회 본청이 갖고 있는 상징성을 고려할 때 임의제출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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