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용산경찰서장 대기발령. 일선은 반발
이태원 파출소 "용산서가 서울경찰청에 지원 요청했지만 거부"
경찰청은 이 서장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기발령 이유를 설명했다.
참사 현장인 이태원 지역을 관할하는 용산경찰서는 참사가 일어난 10월29일 압사 위험을 알리는 112신고가 발생 4시간 전부터 11건 접수됐는데도 밀집한 인원을 적극적으로 통제·해산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이 서장은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오후 10시15분)후 1시간 21분이 지난 오후 11시 36분경에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용산경찰서 산하 이태원 파출소의 한 직원은 전날밤 경찰내부망에 “지난달 15, 16일 진행된 이태원 지구촌축제, 이번 핼러윈 등을 앞두고 용산서에서 서울경찰청에 경찰인력 지원 요청을 했지만 윗선이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12신고 처리에 미흡했다며 현장의 대응을 문제삼은 윤희근 경찰청장을 향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 용산서 직원들은 무능하고 나태한 경찰관으로 낙인 찍혀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며 “어떤 점을 근거로 그런 발언을 했느냐”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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