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일이 대통령 시정연설인데 압수수색이라니"
"대장동 특검에서 '저축은행 봐주기' 빼도 좋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다"고 윤석열 정권을 비난했다.
이어 "이제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하겠다, 지배만 남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야당탄압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시정연설을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이며,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시정연설은 헌법상 대통령 권리라며 강행 방침을 밝힌 상태다.
이 대표는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선 "정쟁적 요소는 1년이 넘었기 때문에 특검에 맡기고 민생에 집중하자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 봐주기'가 부담스러우면 (특검 대상에서) 빼도 좋다"며 대장동 특검 수용을 호소했다.
아울러 "(대장동 특검과) '김건희 특검'과 연관이 없다는 것이 제 입장이고 연관 짓지 말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동규의 입'이 열리면서 자신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거침없이 진행되자 무조건적인 대장동 특검을 내걸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려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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