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닷새만에 민주당사 압수수색 재시도

민주당 "출근인력에 섞여 당사 8층으로 기습적으로 올라와"

2022-10-24 09: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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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검찰이 24일 더불어민주당내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하고 있다.

지난 19일 7시간여에 걸친 대치 끝에 압수수색에 실패했던 검찰이 다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나선 것.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오전 7시쯤부터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며 당내에서 민주당과 대치하고 있다. 검찰은 민주당 중앙당사 8층에 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책상과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 대상으로 적시하고 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월요일 아침부터 검찰이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고 있다”며 “출근 인력에 섞여 8층에 기습적으로 올라왔다”며 검찰이 민주연구원 앞에서 대치중임을 전했다.

박성준 대변인도 이어 당사 앞에서 ”오전 8시 45분쯤 검사 등 17명이 민주당 내 8층 민주연구소를 기습적으로 들어왔다“며 "정상적으로 압수수색을 나왔다고 고지하지 않았고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출근하는 직원 틈에 끼어서 부원장실까지 진입했다. 침탈“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집행관으로서 정상적인 행태인지 묻지 읺을 수 없다”며 ”국정감사가 진행중이고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앞두고 있는데 이런 검찰의 압수수색은 엄연한 정치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공지문을 통해 "윤석열 검찰이 다시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며 "주요 당직 의원들과 원내부대표들은 지금 즉시 당사로 집결해 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도 "그 외 의원들은 국감을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국회에 대기해 달라"며 모든 의원에게 국감중단후 집결을 지시했던 1차 압수수색때와는 온도차를 보였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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