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박지현 옆에 서겠다", 양이원영 "인형 데려온 것 아니잖나"
당 지도부 융단폭격 속에 '박지현 수호천사' 자처
박용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옆에 함께 서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투박한 전달일지언정, 미안한 건 미안하다,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는 각오, 국민 여러분께 민주당의 반성과 사과와 혁신의 의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박지현 위원장의 솔직하고 직선적인 사과가 국민들께는 울림이 있었으리라 본다"며 박 위원장을 전폭 지지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00의 강을 건너면 반드시 바지가 젖는 민주당, 말하면 행동하는 민주당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양이원영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박지현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판, 이해는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의 선택이었고, 그녀는 본인의 판단과 생각을 중심으로 그 역할을 제대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왔는데, 보기좋은 인형이 아닌 다음에야 이미 예상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듣기 싫은 얘기하는 게 문제라기보다 듣기 싫은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는 우리의 상황이 문제가 아닐까"라고 반문한 뒤, "20대 두려움 없는 청춘에게 50대 점잖음을 요구하는 건 무리"라고 박 위원장을 감쌌다.
그는 "수많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주어진 권한과 역할을 최대한 발휘하여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더 고맙다"면서 "보수언론이 짜놓은 프레임으로 박지현을 보기보다 그녀가 최선을 다해서 우리 당에게 우리에게 말하면서 전하려고 하는, 변화를 요구하는 진심을 읽으려고 노력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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