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등 尹최측근 검사들, 비서실 전진 배치

비서관 19명 인선 발표. 경제수석실은 관료 중심. 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

2022-05-05 15: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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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5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보좌할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19명의 인선을 발표했다.

비서실장 직속 7개 비서관, 경제수석실 산하 6개 비서관, 정무수석실 산하 2개 비서관, 정책조정기획관실 산하 4개 비서관 등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직속 비서관들의 경우 윤 당선인 최측근 검찰 출신들의 전진 배치가 주목된다.

총무비서관에는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 법률비서관에는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이 각각 발탁됐다.

이 가운데 민정수석 역할을 대신할 법률비서관에 주진우 전 형사부장이 임명돼, 향후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함께 민정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의전비서관에는 외교부 출신의 김일범 당선인 외신공보보좌역, 국정과제 비서관에는 임상준 국무조정실 기획총괄정책관이 선임됐다.

비서실장 직속으로 존속하기로 한 국정상황실장에는 윤 당선인의 메시지를 총괄했던 한오섭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발탁됐다.

김오진 전 청와대 총무1비서관은 대통령실 이전 완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관리비서관을 맡았다.

최상목 경제수석 산하 6명 비서관은 대부분 현직 관료 중심으로 채워졌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이 경제금융비서관, 강경성 산업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이 산업정책비서관,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기업정책관이 중소벤처비서관에 각각 임명됐다. 또한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농해수비서관, 백원국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이 국토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유일한 민간인 출신인 조성경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 교수는 과학기술비서관을 맡았다.

이진복 정무수석 산하 정무수석실 내 정무비서관에는 SBS기자 출신의 홍지만 전 의원이 낙점됐다. 자치행정비서관으로는 서승우 충청북도 행정부지사가 발탁됐다.

신설되는 정책조정기획관실의 기획관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처조카로 DJ정부 시절 상황실장을 지냈던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가 중용됐다.

정책조정기획관실에서는 윤 당선인 경제보좌역인 박성훈 기획비서관과, 선대위 메시지 담당이었던 김동조 연설기록비서관이 함께 일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정책조정기획관실의 역할에 대해 "정책파트에서 생산된 중단기 정책과제를 취합해 그에 걸맞은 창조적 일정과 메시지를 만들어 내고, 성과를 내야 할 단기과제를 조정 관리하는 부서"라고 설명했다.

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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