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외 선대위 사의표명. 윤석열 결단 압박

김종인 "윤석열, 괴롭겠지만 선대위 전면개편 거부 안할 것"

2022-01-03 17:43:45

확대 축소

국민의힘은 3일 “쇄신을 위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가 윤 후보에게 일괄하여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5시 20분께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하지만 김종인 위원장 사의 표명 여부를 놓고 김 위원장이 사의 표명을 부인하면서 혼란이 일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오후 7시께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이 김종인 위원장께 사의 표명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해들었는데, 김종인위원장께선 현재 사의표명했다고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말하는 것 같다"며 "두분 소통에 착오가 있던 것으로 그렇게 이해된다"고 번복했다.

김종인 위원장을 제외한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등 나머지 선대위 수뇌부 전체가 사의를 표명했다는 것.

김종인 위원장은 이와 관련, 오후에 윤 후보와 만난 뒤 기자들이 선대위 전면개편 선언에 대한 윤 후보의 반응에 대해 묻자 "특별한 답변은 없고 '사전에 좀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얘기는 했다"면서도 "거부하거나 그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이 이에 '윤 후보가 정말 사전에 몰랐냐'고 묻자, 그는 "사전에 내가 의논 안 하고 했으니까 몰랐던 거죠"라고 답했다.

그는 윤 후보가 다 수용하기로 했냐는 질문에 대해선 "일단 오늘 아침부터 진행된 과정과 관련해 얘기했으니까 후보로서는 갑작스럽게 그런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조금은 좀 심정적으로 괴로운 것 같은데, 아마 오늘 지나고 나면 정상적으로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 최측근인 권성동 종합지원본부장 등 선대위 총괄본부 산하 6명의 총괄본부장단도 사퇴했냐는 질문에 대해선 "본부장들은 어제 본부장들끼리 모여서 사퇴하겠다고 했으니 더이상 이러쿵저러쿵 얘기할 필요가 없다"며 "조만간 새로 임명할 수밖에 없다"며 전면 물갈이를 기정사실화했다.

김화빈, 남가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김종인외 선대위 사의표명. 윤석열 결단 압박

김종인 "윤석열, 괴롭겠지만 선대위 전면개편 거부 안할 것"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