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무총장에 '중대 후배' 김영진 발탁
전략기획위원장은 강훈식, 친정체제 강화로 '이재명화' 급류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가 경선때부터 음양으로 이 후보를 지지해온 친이재명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 핵심조직을 이 후보가 완전 틀어쥔 양상이다.
대선때 조직과 자금을 총괄할 요직인 사무총장에 내정된 김 의원은 재선(경기 수원시병)으로, 이 후보 모교인 중앙대에서 총학생회장을 맡았던 이 후보 후배다. 경선때 이 후보를 수행했던 김남국 의원과 함께 몇 안되는 중대 후배다.
지난 2017년 이 후보의 첫 대선 도전때도 정성호 의원과 함께 이재명 캠프에서 이 후보를 적극 도운 바 있다.
그는 이 후보의 최측근 모임인 '7인회'의 핵심 멤버로, 7인회 내에서도 조정식, 박홍근 의원과 함께 '3인방'으로 불린다. 그간 선대위에서는 핵심요직인 상황실장을 맡아왔다.
선거전략을 총괄할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신측근으로 분류되는 재선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시을)이 내정됐다. 그는 정무조정실장으로 이 후보의 현장 활동을 수행해왔다.
이처럼 이 후보가 선대위에 이어 당 조직까지 사실상 완전 장악하면서 '민주당의 이재명화'는 더욱 급류를 탈 전망이다.
이로써 이 후보의 대선운동에는 한층 추진력이 붙을 전망이나, 비이재명계의 소외감과 방관이 더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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