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윤석열 막판 난기류. 일각서 '결별설'까지
김종인 반발 소식에 윤캠프도 격앙. 국힘 "사실과 다르다" 진화
윤 후보는 이날 최고위에서 김병준 공동선대위원장 안건을 상정하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께서 하루이틀 시간을 더 달라고 해서 최종 결심을 하면 그때 (최고위에) 안건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최고위원회의후 만난 기자들이 ‘김 전 위원장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때문에 시간을 달라는 것은 아니냐’고 묻자 “여러분이 취재해보시라. 저도 정확히는 모른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 전 위원장은 광화문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났지만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 할 말이 없다"며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윤 후보를 따로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개만 절레절레 저었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윤 후보가 자신과 김병준 전 위원장,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선대위 합류 발표후 언론들이 '윤석열의 승리' 등으로 평가하고, 윤 후보가 자신이 반대해온 장제원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내정했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자 윤석열 캠프 관계자들은 김 전 위원장에 대해 "우려했던 김종인 리스크"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일각에서는 "김종인을 빼고 김병준-김한길만으로 가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이에 대해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립현충원에서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저녁에 김 전 위원장이 후보에게 직접 말한 건 아니고 제3자를 통해서 조금 늦춰줬으면 좋겠다, 내일 안건에 부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만약 그 (김병준) 안건 전체를 부의하지 않으면 김병준 위원장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김병준 위원장 안은 오늘 처리를 하고, 김종인 위원장님 안은 위원장이 원하시는대로 하루 이틀 정도 더 있다가 의논하는 걸로 결정이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거부라든지, 격분이라든지 상당히 자극적 단어들이 사용되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간 추가 회동 여부에 대해선 "아직까지 예고된 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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