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언론개혁 못한 피해 내가 온몸으로 받아"

"윤석열은 나도 잡아넣겠다고 하더라"

2021-11-06 19:12:44

확대 축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제가 언론개혁을 못한 피해를 온몸으로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장동 의혹을 보도하는 언론들을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튜브로 생중계된 '검언개혁 촛불행동연대 출범 특별대담'에서 이같이 말하며 "언론개혁이 심각한 과제"라며 언론개혁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공개발로 (개발) 이익을 국민에게 주려고 했는데 못하게 막은 게 국민의힘이다. 그 틈바구니에서 70%, 5천억원 정도를 회수했는데 그 나머지를 뜯어먹은 것도 국민의힘"이라며 "그런데 이들이 지금 와서 공공개발을 왜 안 했냐고 한다. 이런 적반하장이 가능한 환경 자체가 언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민의 정상적인 판단을 위해 언론 자유를 부여했는데 어느 순간에 민주주의를 지키는 힘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조작하는 특권으로 변질됐다"며 언론개혁을 주장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에 대해서도 "권력의 핵심은 검찰 권력"이라고도 강조하며 "없는 죄도 있게 만들고, 있는 죄도 덮고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했는데 이들을 정상화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며 검찰개혁을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선 "저는 미래를 얘기하는데 그분은 주로 과거 얘기를 한 측면이 있다"며 "그분은 '누구를 잡아넣겠다' 보복·복수 얘기를 많이 하고 저도 잡아 넣겠다고 하더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미래 민생을 얘기하고 싶고 앞으로는 위기의 시대이자 난제가 많은 시대라서 실력이 중요한 시대"라며 "실력이라는 건 말이 아니라 실적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제가 국민을 설득하기 더 쉽겠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선 "저는 사실 윤 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소위 객관적 데이터를 분석하면 돼서 결과가 놀랍지 않다. 좀 각이 서게 됐다는 생각은 한다"며 향후 전면전을 예고했다.

이승은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이재명 "언론개혁 못한 피해 내가 온몸으로 받아"

"윤석열은 나도 잡아넣겠다고 하더라"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