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난지원금, 내가 말했다고 다 이뤄지겠나"
김부겸 총리 등 강한 반발에 한발 물러서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대학교 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 뜻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틀 전 첫 선대위회의를 주재하며 민주당에 "재난지원금의 추가 지급 문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며 강행 입장을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김부겸 국무총리 등 당 안팎의 반발에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그러면서도 "다만 초과 세수는 국민 고통 위에서 발생한 것이라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최대한 쓰였으면 한다"면서 "이러한 점을 여야 정치권과 정부, 당에 설명하고 납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자신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을 선관위에 '공직선거법 위반' 유권해석을 의뢰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선관위의 판단이 있을 것"이라며 "정책 현안에 대해선 여야 정치인 사이, 국민들 사이에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 토론과 논쟁을 통해 합리적 결론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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