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사장 "조속하게 보상방안 마련하겠다"
"책임 통감하고 재발 방지 위해 최선 다하겠다"
구 사장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인터넷 장애 초기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외부에서 유입된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했으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최신 설비 교체작업 중 발생한 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했고, 정부의 원인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CEO로서 KT를 믿고 서비스를 사용해 주시는 고객님들께 장애로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심층적인 점검과 함께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아울러 이번 사고를 유무선 네트워크 통신망 전반을 면밀히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상 여부에 대해선 "조속하게 보상방안 또한 마련하겠다"고 밝혀, 보상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앞서 KT는 전날 오전 11시 20분께 유무선 인터넷망이 장애를 겪으면서 약 1시간 25분간 전국 가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3년 전 아현동 기지국 화재에 따른 먹통 사태때도 황장규 당시 KT회장은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이번에는 당시보다 더 큰 전국 마비사태를 초래하면서 통신기간사업자인 KT의 신뢰도에는 큰 타격이 가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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