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대표 "현상황선 국힘 후보 4명 누구든 이재명 이겨"
"文대통령 부정평가 높게 나타나는 데 위기감 가져야"
20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이택수 대표는 지난 19일 매경이코노미스트클럽 강연에서 "단 일주일 사이에도 여론은 많이 바뀌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나는 부분에서 여당은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올해 4·7 재보궐선거 당시 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긍정이 34.4%, 부정이 62.9%였는데, 이 수치가 서울·부산시장 여야 득표율과 매우 유사했다는 것.
그는 "현재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60%에 달할 정도로 높다"며 "특히 긍정 평가는 '보통'에 가까운 약한 긍정인 반면 부정 평가는 대부분 '매우 못한다'는 강한 부정이 많아 투표 참여에도 적극적인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청년 세대가 여론조사에선 부동층으로 조사되지만 실제 투표장에선 야권을 찍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전화 면접조사에선 20대의 30% 이상이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른다'고 응답했는데, ARS 자동 응답 조사에선 이런 응답률이 10% 미만이었다"며 "ARS 조사에선 야권 후보가 유리한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는 제3지대 후보 구도도 국민의힘에 유리하다고 봤다. 그는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는 완주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3~4% 지지율이 분산돼 이 지사에게 매우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범야권 출마 가능성이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3~4% 지지율을 점유하지만 국민의힘과 함께 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민의힘 경선과 관련한 당원 투표 동향에 대해선 "최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공개 지지 선언을 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에선 계속 실언이 나오고 있다"며 "지금 상황에선 홍준표 의원이 거의 따라붙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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