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미스테리", 이재명측 3차 경선 참패에 패닉
김어준 "이런 급격한 변화가 여론조사에 안 잡힐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3차 투표에서도 과반 압승을 거뒀을 경우 이낙연 전 대표측의 경선 불복을 원천봉쇄할 수 있었으나, 3차 투표로 인해 '사사오입 반쪽후보'라는 안팎의 공세에 무방비로 노정됐기 때문이다.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캠프 해단 기자회견에서 "촛불혁명 완수의 적임자로 민심의 호랑이는 이재명을 선택했다. 그런데 이 호랑이 앞에 도깨비가 갑자기 나타났다"며 "가을비를 뚫고 나타난 이 도깨비의 실체가 무엇인지 어제 전문가들과 종일 의논했다"며 '도깨비'로 표현했다.
이어 "실체가 잡힐 듯 말 듯 했다"면서도 "그러나 이 실체를 더는 규명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역선택이든 특정세력의 조직적 참여든 이 도깨비의 실체를 밝힐 수가 없다. 시간 낭비"라고 덧붙였다.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도 "참 미스테리하다"며 "대장동 의혹 때문이라면 같이 선거를 치렀던 경기·서울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영향을 미쳐야 하고 여론조사에서도 경향성이 나타나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가세했다.
방송인 김어준씨도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교통방송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변화 폭이) 5~10%가 아니다. 지난주 어떤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내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60%를 넘은 것도 있었다. 그런데 거꾸로 20%대가 나왔다. 40%가 바뀐 것”이라며 “이런 급격한 변화가 여론조사에 안 잡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독 3차에서만 민주당의 통계학적 인구 분포를 벗어나는 국민선거인단이 구성됐다. 논리적 귀결이 그렇다”며 “대장동은 아니고, 민심과 당심 분리라는 해석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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