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신규확진 1천명 돌파. 끝내 '4차 대유행'
코로나 발발후 최다치 경신 가능성. 거리두기 재강화할듯
이날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1천6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가 1천명대를 기록한 것은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1월 3일(발표일 기준 1월 4일·1천20명) 이후 약 6개월만이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81명보다는 425명 많아, 수도권 중심으로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급확산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6시간이나 남은 만큼 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였던 작년 12월 25일의 1천240명을 넘어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521명, 경기 313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880명으로 전체의 87.5%에 달하며 통제 불능 상태를 보이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31명, 대전 23명, 제주 13명, 대구 12명, 경남 11명, 강원 8명, 전남·충남 각 6명, 광주·전북·충북 각 4명, 경북 3명, 울산 1명 등 126명(12.5%)이다.
이처럼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면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는 물론, 새로운 거리두기를 도입하면서 사실상 방역규제를 해제했던 비수도권도 다시 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수도권에서 창궐하고 있는 델타 변이가 비수도권으로도 급확산될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더 나아가 휴가철을 앞두고 각종 공연 쿠폰 제공 등 경기부양책을 펼치려던 정부 방침에도 급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정부는 작년에도 휴가철 전에 규제를 완화하고 여행-숙박 쿠폰 등을 뿌리다가 코로나가 재확산되자 이를 백지화한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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