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75세 윤석열 장모, 도주 우려 있다고 구속? 이해 안가"
"윤석열이 '사법농단' 수사 와일드하게 해 감정 남아 있나"
조응천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구형(징역 3년)대로 실형이 나왔다. 이건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대선 중에 윤석열 장모가 도주를 만약에 했다고 쳤을 때 계속 기자들이 물을 거 아니냐? '장모님 어디 계십니까? 어디 계십니까? 이게 뭐 선거운동이 되겠어요? 안 되겠죠"라며 "도망을 가고 싶어도 못 갈 거 아니냐? 그런데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이 됐다. 이건 저로서는 납득이 되지 않는 구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처럼 법원이 이례적으로 법정구속을 한 이유에 대해선 "혹시 믿고 싶지 않지만 '사법농단' 사건을 수사함에 있어서 너무 와일드하게 수사를 해서 그 감정이 좀 남아 있을 수는 있겠다"며 법원의 보복 판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그는 그러면서도 "법조인 출신 정치인들이 항상 범하는 우가 '나 법적으로 깨끗하다'고 생각을 하는 점이다. 그러나 법적으로 깨끗한 것, 그거는 법원이나 서초동에서는 통하는 이야기인데 법적으로 깨끗한 거는 선거에서는 크게 중요한 거 아니다"라며 "왜냐하면 예를 들어 장모께서 집행유예 석방되거나 나중에 무죄를 받았을 때 무죄를 받더라도 어쨌든 저런 분이 장모다라고 했을 때 뭔가 마음 한 구석에 찜찜함이 있고, 저런 분이 대통령의 부인이다, 저런 분이 대통령과 어떤 관계가 있다, 그러면 그 대통령직을 수행함에 있어서 영향을 주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니까 그것까지 고려해서 확실하게 사과를 하고, 어떻게 단절할 것이다라는 걸 갖다가 국민들께 납득을 시키는 그 노력이 병행이 되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윤 전 총장에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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