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경선 연기, 대선 승리가 가장 중요한 기준"
경선 연기 가능성 열어놔 향후 치열한 공방 예고
송영길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단순히 경선을 연기할 거냐, 안 할 거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떠한 방법이 가장 국민의 신임을 얻어 민주당이 다시 한 번 이 나라의 운명을 책임지고 나갈 수 있을 것인가를 보고 판단하겠다. 이번 중순에 대선 기획단이 만들어지게 되면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대표 경선때 ‘원칙이 우선’이라는 말했는데 지금은 ‘원칙이 무조건 우선이다’가 아니고 ‘대선에서 가장 유리한 것이 무엇이냐'고 바뀐 거냐고 묻자, 그는 "큰 차이가 없다. 그리고 우리 당헌당규 상에도 그러한 저희들이 판단할 수 있는 근거 단서조항도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진행자는 그러자 '경선 연기 가능성이 열려 있는 거네요? 지금 반반으로?'라고 재차 물었고, 그는 "저는 기본 기준이 ‘어떻게 하는 것이 내년 대선 승리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인가가 중요한 기준이다’ 이렇게 생각한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진행자가 이에 '앞서가는 쪽에서는 원칙을 바꾸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며 이재명 경기지사측 반발을 지적하자, 그는 "맞다. 원칙은 지켜져야 되는 거다. 그것이 정말 충분하고 상당하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지켜지는 게 원칙인데, 과연 그러한 사유가 있는지 그 여부도 같이 검토가 돼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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