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지사도 대선출마. "지역문제 제기하겠다"
양승조 충남지사 이어 지자체장 두번째 출마선언
최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에서 입장문을 통해"3일 국회에서 대통령 선거 경선 참가 의사 표명을 하기 전에 도민들에게 먼저 보고 올린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지역과 지방의 문제는 아직 대선 이슈로 떠오르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주요 이슈가 될 가능성이 적어보인다”며 “지역문제에 깃발을 들겠다. 지역의 인구 소멸, 지역 대학의 위기, 지역 청년들의 이탈 등의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하겠다. 대한민국을 분권국가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겠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마음이 무겁다. 주변에서 출마를 말리기도 했고 함께 출마하는 이광재 의원도 마음에 많이 걸렸으며 가장 마음에 걸린 것은 강원도민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라면서도 “가장 진솔하게, 정직하게, 꾸밈없이, 사심없이 국민들에게 호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선 기간은 물론이고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도정의 남은 과제들을 해결하고 주어진 임무를 차질없이 완수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지사의 대선 출마 선언은 광역자치단체장으로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에 이어 두번째다. 사실상 대선출마 행보중인 이재명 경기지사까지 합하면 여당 단체장 가운데 3명이 대선에 출마하는 셈이다.
강원도 출신 인사로도 지난달 27일 출마선언을 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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