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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재형 수사? 호들갑 떨 일 아니다"

"통상적 수사 절차, 정치적 의도 있는 듯 해석해선 안돼"

더불어민주당은 31일 검찰의 최재형 감사원장 수사와 관련, "갑자기 없던 수사가 새로 시작되었던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28일, 한 언론에서 검찰이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를 한 후 유사한 기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전대미문의 보복'이라며 한술 더 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12일, 경주환경운동연합, 녹색당 등 23개 시민단체‧정당이 최 원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에 배당되면서 이미 수사가 착수되었다. 그 이후 고발인조사와 전문가조사, 참고인조사 등이 진행되었고, 한수원 이사회 당시 유일하게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에 반대표를 던진 조 모 교수에 대해 최근 참고인으로 전화 조사가 이루어졌다고 한다"며 "이를 두고 언론이 '수사에 착수했다'라고 다시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작년 11월 ‘수사착수’라고 보도해놓고, 6개월이 지나 참고인에 전화로 조사를 한 것을 또다시 ‘수사착수’라고 보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고발 조치가 이루어진 사건을 검찰이 조사하는 것은 당연한 사법절차다. 여기에 감사원장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그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야권 대선후보라며 연일 띄우고 있다. 문재인정부가 임명한 인사가 아니면 대선후보로 내세울 만한 사람이 없냐"고 반문한 뒤, "더군다나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은 정치적 중립이 특별히 요구되는 자리다. 자중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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