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오수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33번째 '야당 패싱'
야3당 반대에도 강행 처리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처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이 강행될 33번째 인사가 됐다.
앞서 송영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총장 공백 상황이 석달째 이어지고 있는 만큼 검찰조직의 안정과 검찰개혁의 후속 이행을 위해 오늘 청문 보고서 채택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강행 처리를 지시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검찰 수장의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검찰 조직을 안정화시키는 일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야당이 오늘도 보고서 채택을 막는다면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절차을 밟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등 야3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기로 함에 따라 정국경색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성명을 통해 “김오수 후보자의 검찰총장 임명 강행은 문 정권 출범 후 33번째 야당 ‘패싱’”이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협치’와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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