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세균 비판에 "부족한 것보다 남는 게 낫다"
"물량 남으면 제3국 수출이나 인도적 지원에 사용"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화이자 백신 2천만명분 추가 확보에 대해 "백신 확보를 위해 애쓰신 범정부 TF 관계자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1차 방어선은 최대한 튼튼해야 하지만 전쟁을 대비하는 국방처럼 최악을 대비한 2차 3차 방어선은 비용이 들고 낭비처럼 보여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국제사회 진영간 백신패권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유일 선택지만 남기게 되면 협상력이 떨어지는 점도 고려되어야 한다"며 러시아 백신 도입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나아가 "백신 확보가 과다해서 다행히 물량이 남게 된다면 전세계적인 백신부족 상황에서 제3국 수출이나 인도적 지원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칠흑 속 폭풍우 같은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길을 찾고 한걸음 앞 서 나아가는 것이 주권자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공직자의 임무"라면서도 "경기도는 언제나처럼, 가정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면서 백신 추가 확보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최대의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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