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홍영표 "백신 충분히 확보했는데 자국이기주의 때문에..."
백신 수급 불안에 '선진국탓' 주장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만 겪는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것은 지금 우리나라만 아니라 전세계, 특히 선진국 간 공급 확보를 위한 굉장히 치열한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정부가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계약된 물량을 제때 공급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도 저도, 당도 가능한 어떤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법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5월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에 가시는 모양인데, 미국 대통령한테도 이야기를 하고 외교적인 노력을 시작한 것 같다"며 미국의 '여유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백신 수급을 서두를 필요 없다'고 주장했던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청와대 방역기획관으로 임명해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선 "당시 백신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이 개발 단계에서 그것이 성공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계약해서 가져와야 되느냐 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지금 우리나라는 백신 같은 것들이 정식 허가가 나지 않는 것을 도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아마 질병관리본부 같은 데에서 허가가 나오는지 진짜 백신 성공의 가능성이 더 확실해지는 걸 기다리는 단계였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느 나라 공직자가 그걸 일부러 안 할 수 있겠는가. 약간의 시차가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차질없이 공급계약은 다 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