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USB에 원전 언급 전혀 없었다"
"민족 문제까지 정쟁 대상 삼는 건 무책임한 일"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가 기억하는 한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원전은 거론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무렵 주례회동에서 대통령님은 저에게 남북정상회담 관련 조치 등에서 유관 부처들이 과속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지시하셨다"며 "대통령님은 남북관계의 착실한 진전을 원하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1야당 지도자들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 정부가 북한에 원전을 극비리에 건설해주려 했다며, 대통령이 ‘이적행위’를 했다고까지 주장했다"며 "야당은 완벽하게 잘못 짚었고, 묵과할 수 없는 공격을 대통령에게 가했다"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질타했다.
이어 "민족의 문제마저 정쟁의 대상으로 악용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민족의 문제에 대해서까지 거짓을 서슴없이 말하고, 거짓을 토대로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국내·외적으로 정치의 신뢰를 손상하며 국기를 흔드는 위험한 일"이라며 "정치를 더는 후퇴시키지 말자. 선거만 닥치면 색깔공세를 일삼는 절망의 수렁에서 벗어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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