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文대통령 역대 두번째 최저, 윤석열 '선두'
부동산대란에 윤석열 파동 거치며 文대통령 휘청
2일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따르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1.2%포인트 내린 40.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기록했던 38.7%에 이어 역대 두번째 최저치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0.2%포인트 오른 54.3%로, 부정-긍정 격차는 13.8%포인트로 벌어졌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부동산 문제로 민심 이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 장관의 윤 총장 징계 명령이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며 "반신반의하던 중도층과 보수층을 야권으로 결집하는 효과만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민주당 텃밭'인 전남·광주·전북에서 54.1%로, 15.9%포인트나 폭락한 게 눈길을 끌었다. 이곳의 부정평가는 39.8%로, 12.3%포인트 급등했다.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월해 <알앤써치> 조사에서 처음으로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6월 23~25일 조사때 이낙연 대표가 선두로 나선 이후, 1년반만에 차기 대권주자 선두가 비(非)여권 인사로 바뀐 것.
윤석열 총장은 24.5%, 이낙연 대표는 22.5%,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9.1% 순이었다.
지난 10월 25~26일 설문에서는 이재명 지사 22.8%, 이낙연 대표 21.6%, 윤석열 총장 15.1%였다. 한 달 사이 윤 총장이 9.4%포인트 급등한 반면, 이 대표는 0.9%포인트 상승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이 지사는 3.7%포인트 빠졌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0.6%에서 1.4%포인트 오른 32.0%였으며,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달 24.9%에서 4.0%포인트 오른 28.9%였다.
이밖에 국민의당 7.6%, 열린민주당 6.9%, 정의당 3.3% 순이었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은 17.1%, 기타정당은 2.3%, 잘 모름은 1.8%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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