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오리농장서 2년 8개월만에 AI 발생
위기경보 '심각' 격상. 39만마리 살처분, 가금농가 초비상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전날 해당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을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방자치단체별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방역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농식품부는 전날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되자 즉시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해당 오리 농장의 오리 1만9천 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다.
아울러 오리농장과 반경 3㎞ 이내 6 농가의 닭 29만2천 마리, 오리 10만 마리 등 총 39만2천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28일 0시부터 29일 24시까지 전국 가금농장,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발령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음식점 영업이 제한되면서 소비가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금농가에 AI까지 발생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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