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산', 美코로나 확진자 1천만명 돌파
전세계 확진자 5천만명 돌파도 초읽기, 유럽도 2차 창궐
실시간 집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현재(한국시간)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만3만6천775명으로 1천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하루에만 11만72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1천6명 늘어 누적 24만1천988명을 기록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은 누적은 물론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전세계 최다다.
미국에서 이처럼 통제 불능 상태로 코로나19가 급확산된 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본인이 감염되기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며 연일 대규모 대중집회를 열었다. 지지자들도 대부분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다. 그 결과 트럼프가 이긴 주(州)의 코로나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비극적 코미디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실상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가장 먼저 착수한 정권 인수작업이 방역전문가들과 만나 코로나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이라는 점도 미국의 최우선 현안은 코로나 통제라는 위기감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돼 보급될 내년 중반까지는 코로나 팬데믹이 계속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하고 있어, 코로나 창궐도 잡고 경제도 살려야 하는 바이든 당선자에게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유럽에서도 통제 불능 상태로 급확산돼, 이날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가 6만486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독일, 러시아 등도 모두 2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유럽 전역이 동절기를 맞아 코로나가 다시 대창궐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매일같이 60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이날 현재 4천961만명을 넘어선 전세계 누적확진자는 8일 5천만명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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