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기자가 집 앞에서 뻗치기, 출근 방해해 집에서 일 보겠다"
김근식 "언론 노출을 이유로 출근거부냐. 조국도 그러진 않았다"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아파트 현관 앞에 뉴시스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나타났습니다"며 해당 기자 사진을 올렸다.
이어 "이미 한달전 쯤 법무부 대변인은 아파트 앞은 사생활 영역이니 촬영제한을 협조바란다는 공문을 각 언론사에 보냈습니다. 그런데 기자는 그런 것은 모른다고 계속 뻗치기를 하겠다고 합니다"며 "출근을 방해하므로 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집에서 대기하며 일을 봐야겠습니다"라며 출근 거부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9개월 간 언론은 아무데서나 저의 전신을 촬영했었습니다. 사생활 공간인 아파트 현관 앞도 침범당했습니다. 마치 흉악범을 대하듯 앞뒤안맞는 질문도 퍼부었습니다. 이 광경을 보는 아파트 주민들도 매우 불편합니다"라며 언론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추 장관은 처음에는 기자 얼굴을 그대로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모자이크 처리했다.
이에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까지 지낸 분이 언론 노출을 이유로 출근 거부냐"며 "조국도 집앞 기자들 대기에 불편해했지만 출근거부는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장관의 사생활 보호라고 주장하면서 기자 얼굴까지 대놓고 공개하는 것은 그야말로 화풀이말고 설명도 안되는 모순적 행동"이라며 "1년 내내 죽치는 것도 아니고 정치 이슈가 생겨서 기자가 집 앞 대기하는 것은 이미 이재명 경기지사의 경우도 허다했다. 제발 성질 좀 죽여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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