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이명박측 "박근혜측, 골목정치식 발상 벗어나야"

"언제부터 그렇게 검찰에 대해 신뢰를 보냈나"

이명박 선대위는 고소고발 취하 권유 결정에 대해 박근혜 선대위측이 4가지 의혹을 해명하라고 압박한 데 대해 "오락가락 청개구리식 행보"라며 맹비난했다.

장광근 선대위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고소취하를 찬성하나 검증위에서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다, 이제는 또 '검증위를 못 믿겠으니 4대 의혹을 스스로 밝히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어제는 고소취하 찬성, 오늘은 고소취하 형식적 환영, 실질적 반대인데 박 후보측의 진정한 속내는 무엇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가공권력이 이명박 죽이기를 시도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 아닌가"라며 "검찰의 칼날이 자신들도 겨냥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취하를 주장하다 막상 현실화되자 차도살인(借刀殺人)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듯 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 검증위를 못 믿겠다는 주장은 당 경선에 참여하는 정당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라며 "또 언제부터 그렇게 검찰에 대해 신뢰를 보내기 시작했나. 눈 앞의 떡이 달고 맛있을지 몰라도 언제든 부메랑이 되어 자신들의 목을 겨냥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당인으로서 당의 입장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과 함께 검증위의 위상을 고려해 의혹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검증위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박 후보측도 골목정치식 발상에서 벗어나 대도정치를 펼쳐주기 바란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영섭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