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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대선출마, "민생강국 만들겠다"

"어떤 권력도 국민위에 군림할 수는 없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10일 “대담한 변화로 민생강국 코리아를 열어가는 믿음직한 개혁엔진이 되겠다”며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가진 출마선언식에서 “수구기득권세력에 맞서 이길 수 있는 후보, 일관되게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온 후보, 개혁적인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며 “천정배가 새로운 희망이고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어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국민 목소리에 겸손하게 귀 기울이고 국민의 뜻을 한 데 모아 민생민주주의를 실현해 민생강국 코리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이날 ‘민생강국 코리아’의 4대 목표로 ▲사람중심의 성장 ▲희망격차의 극복 ▲공정한 사회 실현 ▲평화실력국가 실현을 내걸었다.

그는 “토건국가방식으로는 성장을 지속할 수 없다”며 이명박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뒤, “지식기반경제에 발맞추어 교육투자와 평생학습을 통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 이를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승연 한화회장 보복폭행 사건을 거론하며 “최근 벌어졌던 모 재벌총수의 폭력사건은 특권층의 초법적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며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고, 해서도 안된다는 지상명령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이 10일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 의원은 구체적인 정책공약으로 교육-직장-주거 등 3대 민생정책과 평화정책 대안을 묶는 ‘3+1’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교육분야에서는 ▲고등학생 및 국공립대학생 30% 이상 장학금 지급 ▲중고교 교과목 수 절반 축소 ▲국공립대 지역.계층 할당제를 제시했다.

직장분야에서는 ‘1가구 1정규직’ 실현을 목표로 ▲혁신 중소기업 육성 및 서비스산업을 고부가가치화 ▲비정규직 차별 차단 및 처우 개선 ▲노사정 대타협을 제시했다.

주거분야에서는 ‘공공거주주택 대폭 공급’을 기조로 ▲공공거주주택, 전체 주택의 20% 수준 확충 ▲공공등록 임대주택제도 도입 ▲공공택지 민간분양 금지 ▲공공택지 공급 주택의 ‘환매조건부’ 분양 방식 도입을 제시했다.

평화정책에 대해선 “김대중 전 대통령 집권 이래 추진해온 남북화해협력정책과 ‘철의 실크로드’ 비전을 열정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겠다”며 “정전체제를 반드시 평화체제로 바꾸어 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천 의원의 출마 선언식에는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정대철 대통합추진모임 상임대표, 김한길 통합민주당 대표, 최열 미래창조연대 공동대표, 정동영 전 의장을 비롯해 50여명의 범여권 인사가 참석했다.

천 의원의 이날 출마로 범여권에서 공식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한 후보만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김원웅.신기남.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강운태 전 내무부 장관, 이인제 통합민주당 의원 등 11명에 이르게 됐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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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 4
    백설공주님

    ....
    하나의 당을 창당하신 분이 제일먼저 탈당을 선언하시고..
    민생강국을 만드신다는 슬로건을 내세우시고, 출마선언을 하시는 모습을 보며 씁쓸합니다. 모든 행보가 본인의 이익추구를 위함이 아닌 국민을 위한 것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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