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노조 "이상직 비리 폭로할 것. 대선 경선 개입 녹취도 있다"
"직원들 주소지 옮겨 ARS 경선에 참여시켜 특정후보 지지"
본인도 정리해고 통보를 받은 박이삼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스타항공이 고용보험료 체납으로 인해서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상직 의원이 실질적으로 오너로서 고용보험료 5억 원만 내면 나머지 모든 직원들이 지금 3월까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혜택을 보면서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민주당내 재산 1위이면서도 5억원도 사재출연을 안한 이 의원을 질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폭로할 내용에 대해선 "그동안 들어온 직원들의 제보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그런 내용들을 좀 구체화 시켜서 세상에 알려야겠죠"라며 "그런 것(회사경영 관련 비리)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그동안 민주당 당내 경선에 개입한 그런 증거들도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의원이 개입한 당내 경선이 "대선"이라고 밝힌 뒤, "그건 훗날 뭐 보도화 되겠지만 민주당 당내 경선에 직원들을 동원해서 주소지를 이전해가지고 그래서 ARS 경선에 참여시켜서 특정후보를 지원한 그런 녹취파일을 저희가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녹취파일의 내용에 대해선 "사측 경영진이 회사 임원진들을 불러서 그런 일들을 독촉하는 그런 녹취파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녹취록과 녹취파일을 전부 확보하고 있다는 거냐'는 질문에 "네, 그렇죠"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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