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파인 신중식 통합민주당 의원은 6일 열린우리당 탈당파가 추진중인 '대통합 신당'에 열린우리당 의원 20여명이 참여할 것이라며, 그러나 '골수친노' 유시민 의원은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다.

신 의원은 6일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 인터뷰에서 "사실상 열린우리당은 파산선고를 받았기 때문에 굳이 당을 해체하라거나 당 대 당 통합을 주장할 필요는 없다"며 "우리가 제 3 지대에 신당을 창당할 때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분들로 하여금 참여를 유도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유시민 의원에 대해선 “유시민 의원처럼 너무 좌파적이면서도 국민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분들은 중도통합세력의 실리 측면에서 훼손될 여지도 많고, 대선을 앞두고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될 수 없기 때문에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유시민 배제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당대당 통합이 됐을 경우 자칫 신당을 친노직계 의원들이 주도하게 될 가능성을 우리가 우려하고, 정세균 당의장도 걱정한다. 그런 점을 막기 위해 단계적인 수순을 밟는 것이 대통합을 촉진시키는 길”이라며 “그래서 만일 민주당이 선도해서 기치를 들고 대통합 작업에 나섰을 경우 잔류 열린우리당에서도 20여명의 의원들이 합류할 것 같다는 고무적인 얘기도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