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존안자료 보자" vs 국정원 "다 파기했다"
나경원 "안기부 파일 돌아다니는데 감사 않겠다니"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 범국민투쟁위원회(위원장 안상수)는 6일 국가정보원을 직접 방문, 김만복 국정원장과 설전을 벌였다.
안상수 위원장 등을 국정원 응접실에서 맞이한 김만복 원장은 안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는 도중 "국정원 방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말해 시작부터 격론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우리가 알고 싶어서 온 것이 정치적 이용이냐"고 따지자, 김 원장은 "기자들을 대동하고 온 것 자체가 정치적 이용 아닌가"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김 원장은 "공식적인 국정조사도 아니고 이 자리에 안 나와도 되는 자리다. 국회의원 개인자격에 (원장이) 답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약 15분 정도 공방을 벌인 양측은 존안자료 수집 여부를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벌였다.
안상수 위원장이 "존안자료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명박-박근혜 후보의 자료를 수집하나. 또 이를 청와대에 보고하나"라고 묻자, 김만복 원장은 "존안자료는 있지만 정치인들 자료는 수집하지 않고 청와대에 보고하지도 않는다"고 응수했다.
'과거 존안자료를 보관하고 있지 않나'란 지적에 김 원장은 "다 파기했다고 알고 있다. 존안자료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 안했다.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해 보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박계동 의원의 "대선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기관이 유출했다면 큰 일이므로 확인을 해야 하지 않나"란 질문에 김 원장은 "확인하면 중립성이 훼손돼 휘둘리지 않기 위해 확인 안 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개인들이 줄대기를 해서 가지고 나갈까 우려한다"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방지를 위해 교육하고 반복 지시하고 TF를 만들어 감시하고 있고, 현재도 운용 중이다. 이름이 TF는 아니지만 정확한 이름은 공개 못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최태민 파일을 올린 사람 이름이 안기부였는데 국정원이 아니라면 명예훼손을 위해서도 알아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는 심재철 의원의 질문에 대해 "확인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나중에 사실로 확인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데 그걸 막기 위해서라도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닌가'란 박세환 의원의 질의에도 "그런 일이 발생한다고 해도 지금 확인해 휘둘리는 것보다는 덜 휘둘린다고 생각한다"고 확인이나 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방문에는 안상수 위원장을 비롯, 박계동, 심재철, 박세환, 박순자, 송영선, 윤두환, 신상진 의원 등이 나섰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정원장은 안기부의 조사보고서가 돌아다니는데도 감사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이는 국정원장이 스스로 정치적 중립을 포기하겠다는 얘기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을 비롯한 투쟁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저녁까지 존안자료 보관장소 공개를 요구하며 국정원 건물 안에서 농성을 벌였으며, 조만간 다시 국정원을 방문해 재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안상수 위원장 등을 국정원 응접실에서 맞이한 김만복 원장은 안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는 도중 "국정원 방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말해 시작부터 격론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우리가 알고 싶어서 온 것이 정치적 이용이냐"고 따지자, 김 원장은 "기자들을 대동하고 온 것 자체가 정치적 이용 아닌가"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김 원장은 "공식적인 국정조사도 아니고 이 자리에 안 나와도 되는 자리다. 국회의원 개인자격에 (원장이) 답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약 15분 정도 공방을 벌인 양측은 존안자료 수집 여부를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설전을 벌였다.
안상수 위원장이 "존안자료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명박-박근혜 후보의 자료를 수집하나. 또 이를 청와대에 보고하나"라고 묻자, 김만복 원장은 "존안자료는 있지만 정치인들 자료는 수집하지 않고 청와대에 보고하지도 않는다"고 응수했다.
'과거 존안자료를 보관하고 있지 않나'란 지적에 김 원장은 "다 파기했다고 알고 있다. 존안자료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 안했다.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해 보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박계동 의원의 "대선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기관이 유출했다면 큰 일이므로 확인을 해야 하지 않나"란 질문에 김 원장은 "확인하면 중립성이 훼손돼 휘둘리지 않기 위해 확인 안 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개인들이 줄대기를 해서 가지고 나갈까 우려한다"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방지를 위해 교육하고 반복 지시하고 TF를 만들어 감시하고 있고, 현재도 운용 중이다. 이름이 TF는 아니지만 정확한 이름은 공개 못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최태민 파일을 올린 사람 이름이 안기부였는데 국정원이 아니라면 명예훼손을 위해서도 알아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는 심재철 의원의 질문에 대해 "확인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나중에 사실로 확인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데 그걸 막기 위해서라도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닌가'란 박세환 의원의 질의에도 "그런 일이 발생한다고 해도 지금 확인해 휘둘리는 것보다는 덜 휘둘린다고 생각한다"고 확인이나 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방문에는 안상수 위원장을 비롯, 박계동, 심재철, 박세환, 박순자, 송영선, 윤두환, 신상진 의원 등이 나섰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정원장은 안기부의 조사보고서가 돌아다니는데도 감사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며 "이는 국정원장이 스스로 정치적 중립을 포기하겠다는 얘기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장을 비롯한 투쟁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저녁까지 존안자료 보관장소 공개를 요구하며 국정원 건물 안에서 농성을 벌였으며, 조만간 다시 국정원을 방문해 재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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