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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이명박-박근혜, 본선 거저먹는 것으로 착각"

"대선 패하면 재선이상 출마 어려울 것" 강력 경고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6일 이명박-박근혜 극한갈등이 계속될 경우 연말 대선 및 내년 총선에서 패배할 수 있다고 강력경고하고 나섰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6일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12월 19일 대선은 잃어버린 10년을 되찾는 정권교체의 날로 한나라당은 (이 임무를)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며 "그러나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장담할 수 없는 게 선거로, 필사즉생의 각오로 하지 않는다면 무능좌파의 현란한 수에 또 다시 당할 수 있다는 긴장과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들끼리 치르는 예선보다 본선이 비할 데 없이 어려운데도 예선만 치르면 본선은 거저먹는 것처럼 착각에 빠져있다"며 "이는 참모들의 착각과 과잉충성에서 빚어진 것으로 시정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이명박-박근혜 양후보를 질타했다.

그는 "나는 이번 대선에서 실패하면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고, 많은 의원 특히 재선 이상 의원들은 출마가 어려울 것"이라며 "역사의 죄인으로 의원 배지를 다는 것이 양심과 국민정서상 용납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교체가 최우선 과제라는 것을 다시 강조한다"며 "지금처럼 피아구분이 안될 정도로 서로 싸우면 곤란하다. 경선 이후 다시 합칠 수준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정권교체를 못하면 대선실패의 최일선에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누구나 내년 총선이 어렵다는 점을 다시 강조해서 말씀 드린다"고 경고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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