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정희 독재’ 옹호 논란
박정희-정주영 가상대담 "박정희 독재는 합의와 조정의 시스템 독재"
경제일간지 <헤럴드경제>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간의 가상대담 형식의 기사에서 박정희 독재를 옹호하며 노무현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아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3일자는 ‘개발시대 두 거장 박정희 & 정주영 2007 혼돈의 대한민국을 말하다’는 두 사람의 가상대담 기사를 실으며 "대담은 그들이 생전에 남긴 어록과 최근 세미나 등에서 발췌, 가상으로 엮은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대담에서 우선 정주영 회장은 “‘독재’니 뭐니 하는 얘기도 있지만, 금세기 한국의 최고 인물을 꼽는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께서 항상 1등을 하고 있죠. 올해가 대통령 선거인데, 따님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선거 때마다 박 대통령의 이미지를 차용할 정도로 인기는 여전합니다. 아마도 보릿고개를 넘어 한강의 기적을 일군 공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박 전대통령의 치적을 예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에 “그런가요. 또 다른 유력 대통령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현대사람’이고 이 전 시장이 일생의 3대 사건 중 하나로 정 회장님을 만난 것을 꼽을 정도로 인연이 깊으니, 아직도 우리 둘의 영향력이 만만치 않은가 보죠(웃음)"라고 화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요즘 저를 평가하면서 실용주의나 수출주도 공업화와 함께 조정과 합의를 얘기합니다. 흔히 제가 독재를 했다고 하지만 합의와 조정의 시스템을 독재했을 뿐입니다”라며 “1965년부터 매달 이어진 수출진흥확대회의와 월간경제동향보고의 경우 일단 조정과 합의를 거쳤고 결정이 되면 밀어붙였습니다. ‘코드’가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은 문제죠”라고, 군사독재를 ‘합의와 조정의 시스템의 독재’로 규정하며 우회적으로 노무현 정부를 비판했다.
이에 정 전 회장도 “박 대통령을 고등학교 교장, 노무현 대통령을 대학총장에 비유한 이번 정부 고위관계자도 있습니다만, 대통령 생전에 반대했던 사람들도 이제는 평가를 해야 한다는 쪽으로 돌아선 사람이 많습니다”라며 노무현 정부 비판에 가세했다.
<헤럴드경제> 3일자는 ‘개발시대 두 거장 박정희 & 정주영 2007 혼돈의 대한민국을 말하다’는 두 사람의 가상대담 기사를 실으며 "대담은 그들이 생전에 남긴 어록과 최근 세미나 등에서 발췌, 가상으로 엮은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대담에서 우선 정주영 회장은 “‘독재’니 뭐니 하는 얘기도 있지만, 금세기 한국의 최고 인물을 꼽는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께서 항상 1등을 하고 있죠. 올해가 대통령 선거인데, 따님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선거 때마다 박 대통령의 이미지를 차용할 정도로 인기는 여전합니다. 아마도 보릿고개를 넘어 한강의 기적을 일군 공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박 전대통령의 치적을 예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에 “그런가요. 또 다른 유력 대통령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현대사람’이고 이 전 시장이 일생의 3대 사건 중 하나로 정 회장님을 만난 것을 꼽을 정도로 인연이 깊으니, 아직도 우리 둘의 영향력이 만만치 않은가 보죠(웃음)"라고 화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요즘 저를 평가하면서 실용주의나 수출주도 공업화와 함께 조정과 합의를 얘기합니다. 흔히 제가 독재를 했다고 하지만 합의와 조정의 시스템을 독재했을 뿐입니다”라며 “1965년부터 매달 이어진 수출진흥확대회의와 월간경제동향보고의 경우 일단 조정과 합의를 거쳤고 결정이 되면 밀어붙였습니다. ‘코드’가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지 않는 것은 문제죠”라고, 군사독재를 ‘합의와 조정의 시스템의 독재’로 규정하며 우회적으로 노무현 정부를 비판했다.
이에 정 전 회장도 “박 대통령을 고등학교 교장, 노무현 대통령을 대학총장에 비유한 이번 정부 고위관계자도 있습니다만, 대통령 생전에 반대했던 사람들도 이제는 평가를 해야 한다는 쪽으로 돌아선 사람이 많습니다”라며 노무현 정부 비판에 가세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