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유승민 “이재오 따라 나갈 의원 한명도 없을 것”

"공성진 의원 자신도 따라가지 않을 것" 일축

박근혜 선대위의 유승민 한나라당 의원은 3일 공성진 의원의 ‘이재오 최고위원 중심 분당’ 발언에 대해 “이재오 최고위원께서 당을 만약 나가시더라도 따라 나갈 의원들은 한명도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유 의원은 이 날 오후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아마 그렇게 말씀하신 공성진 의원 본인도 나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지금 제일 두려워하는 게 분열의 가능성 아니냐”며 “그 점에 대해서 저는 뭐 공 의원께서 발언을 취소하셨다니까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 좀 사과를 하셔야 된다”고 공 의원의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또 이명박 후보가 경선에서 이길 경우에도 “당장 박근혜 전 대표부터 만약 패배한다면 정말 진심으로 도울 분이며 우리 양쪽 캠프에 있는 국회의원들도 경선이 끝나면 정말 합심을 해서 진심으로 대선후보를 도와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편 이 전 시정의 검증 무대응 방침에 대해 “그 무대응이라는 거는 무책임한 이야기”라며 “언론에서 각종 의혹을 보도를 하고 있으면 후보가 되신 분들은 거기에 대해서 사실대로 자기가 아는 모든 것을 가지고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당 지도부의 검증 자제 요청에도 “누가 한나라당 후보로 적합하냐 이걸 뽑자, 이런 취지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당 지도부도 너무 싸운다, 이런 식으로 말할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며 “당 지도부가 지금 검증에 대해서 취하고 있는 태도는 분명히 이명박 후보 캠프의 논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 날 당 윤리위원회가 박근혜계 곽성문 의원을 징계한 것과 관련 “6개월 당원권 정지에 대해서는 납득을 할 수가 없다”며 “정두언 의원의 경우에는 본인이 어디서 들었다 이러면서 이제 이명박 후보 8천억 재산설을 본인이 스스로 먼저 시작했고 또 정두언 의원이 저에 대해서 공문서를 변조했다, 이런 말이 안 되는 주장을 했는데 곽성문 의원이 당한 거는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 전 시장측이 처남 김재정 씨의 재산 내역을 공개한 <경향신문>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는데 대해서는 “그런 수사(보도 출처 관련 수사)는 저는 필요하다고 보고 이명박 후보 측에서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그런 문제라고 본다”며 “그거는 의혹을 보도한 언론과 이명박 후보 사이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뭐 그런 의혹은 의혹대로 밝혀야 된다고 보지만 언론이 취재를 하면서 그게 꼭 국가기관이 개입해서 그런 걸 알게 됐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