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민주당, '윤미향 방탄국회'로 시작하려는가"
“무슨 말 못할 사정 있길래 ‘사실 확인 먼저’만 되풀이?"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177석 거대 여당에게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있길래 윤미향 이름만 나오면 ‘사실 확인이 먼저’, ‘검찰 수사 지켜보자’만 되풀이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참혹한 역사를 몸으로 겪으신 이용수 할머니의 절절한 증언마저 ‘역사 왜곡’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매도할 작정인가. 정부지원금과 기부금 횡령 의혹 수사대상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 살리자고 위안부 할머니를 ‘토착왜구’니 ‘치매’라 조롱하는가"라며 "‘한일 역사전쟁 승리’를 외치면서 역사의 증인을 모욕하는 것은 심각한 자기모순”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용수 할머니의 절규는 외면하고 윤미향 당선인을 감싸고 도는 것은 일본과의 역사전쟁, 도덕전쟁에서 패배를 자초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정의와 기억은 독점될 수도 없고 독점되지도 않는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21대 국회가 30일 시작된다. 윤 당선인이 불체포특권을 누릴 방탄국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윤미향 감싸기’를 중단하고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자 할머니들이 바라는 문제의 해법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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