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비서, 시청 여성직원 성폭행 입건
총선 전날 회식후 만취한 여성직원 성폭행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실에 근무하는 남성 직원 A씨는 총선 전날인 14일 저녁 비서실 회식후 밤 11시께 만취해 의식이 없는 여성 직원 B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피해여성은 곧바로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A씨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입건됐다.
A씨는 수년 전부터 박원순 서울시장의 의전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약 1년 반 전부터 시장 비서실에서 일해온 측근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입장문을 통해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건을 처리하겠다"며 "이미 해당 가해 직원에 대해서는 직무배제 조치를 취했고, 경찰 조사와 별개로 자체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철저한 조사를 토대로 규정에 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에 비상이 걸리고 더욱이 총선 전날이어서 공직사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분주한 와중에 박 시장 비서가 여직원을 성폭행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24일 오전 예정된 라디오 인터뷰를 취소하는 등 긴장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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