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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도 20달러 붕괴, 국제유가 이틀연속 대폭락

글로벌 증시도 동반급락. '2차 쇼크' 시작됐나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으로 대폭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3.4%(8.86달러) 폭락한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0% 가까이 밀리면서 6.5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5월물 WTI가 사상 처음으로 -37.63달러를 기록한 이래, 6월물도 대폭락한 것.

7월물 WTI 역시 26달러에서 18달러로 밀려, 시장에서 원유 공급과잉 상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브렌트유도 2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30분 현재 22.49%(5.75달러) 하락한 19.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01년 12월 이후로 18년여만에 최저치다.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유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유국들이 유가 대폭락에 다급한 모습을 보이며 대책 마련을 논의하고 있으나 역대 최대인 '970만 배럴'을 웃도는 추가 감산합의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유가 폭락으로 국제 주가도 동반 급락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2차 쇼크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31.56포인트(2.67%) 하락한 23,018.88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6.60포인트(3.07%) 내린 2,73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7.50포인트(3.48%) 떨어진 8,263.23에 각각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96% 하락한 5,641.03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99% 내린 10,249.8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77% 하락한 4,357.46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4.06% 내린 2,791.34로 거래를 마쳤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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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0
    공까이

    월남에서 한국군이 디젤유를 운동장에 그냥 뿌렸지.
    탱크를 비워야 해서
    유조차 기사는 베트콩이 우글대는데 또 못온다 툴툴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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