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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한진인터내셔널 신용등급 'CCC+'로 강등. 생존에 의문 제기

"대한항공도 2~3개월동안 유동성 악화될 것"

국제신용평가사 S&P가 17일 해외호텔 사업에 주력해온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진인터내셔널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하향 조정했다. 부정적 관찰대상도 유지해 추가 하향조정을 경고했다.

신용등급 CCC+는 변제 가능성이 50% 이하인 악성채권이라는 의미여서, 한진인터네셔널의 생존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S&P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신용등급을 강등한 뒤, "한진인터내셔널의 차입금 전액(총 미화 8억9천700만 달러, 약 1조 원)이 오는 9월과 10월에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라며 "현재 투기등급 기업들의 달러 자금 조달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조달비용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동사의 높은 레버리지 비율과 취약한 현금흐름을 고려할 때 지난 번 차환이 이루어졌던 2017년보다 조달환경이 크게 악화되었다"며 "한진인터내셔널은 구체적인 차입금 차환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인해 2017년 하반기 LA 중심가에 새로 문을 연 한진인터내셔널의 윌셔 그랜드 센터 호텔의 운영 안정화는 추가로 지연될 전망"이라며 "코로나19의 여파를 추정해 볼 때, 여행산업 침체는 2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한진인터내셔널의 재량적 현금흐름이 향후 2~3년 동안 상당한 규모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모기업인 대한항공에 대해서도 "현재 대한항공은 해외 여객노선 80~90%가 운항이 중단된 상태로 이는 총 매출의 60~70%에 해당돼 올해 큰 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한 실적부진과 고정현금비용(이자비용, 항공기 리스, 인건비 일부 등)으로 인해 향후 2~3개월 동안 대한항공의 유동성 상황이 악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동성 위기를 경고했다.

이어 "또한 대한항공은 한진인터내셔널의 만기도래 차입금 및 리스 채무 등을 포함한 단기채무규모가 5조 원이 넘어 차입금 차환 위험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며 정부의 지원 여부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3 0
    류촉새

    사재털고 ㅎㅎㅎ
    사내유보금 뱉어내라 ㅎㅎㅎ

  • 1 1
    gg

    진보애들아,
    어서 빨리 도망가라,,,
    아님, 사재 출연해서 살려보던가,,,

  • 6 0
    격식

    돈빌려줄때는 회장일가 연대보증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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