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 "이씨, 윤씨, 양씨, 너네 나 아직도 잘 몰라?"라며 연일 열린민주당을 견제하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맹비난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BJ TV'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 중 저에 대해 모략하고, 음해하고, 저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하고 공식적으로 당신들 입으로 뱉어냈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어 "나하고 그렇게 오랜 기간 형, 아우 하면서 지냈는데 그러고도 앞으로 날 볼 수 있을 것 같나. 당신들 안 볼 거다"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여러분들이 보기에 지금 정봉주가 한없이 을로 보이죠? 여러분이 언제부터 갑이었다고 그렇게 갑질을 해대나"라며 "아직 내가 누군지 잘 모르는데, 정봉주다. 영원히 내가 을로 있을 줄 알아? 적당히들 좀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아가 "여기(열린민주당)에 있는 후보들이 당신들보다 못한 삶을 살았느냐. 입에서 나오는 대로 다 지껄이냐"며 "내가 당신들 실명 거론 안 하잖아. 금도를 넘었어 당신들이. 당신들은 정치권에 오래 못 있는다. 난 여기서 악착같이 살아남을 것이니 갑과 을이 언제 바뀌는지 한번 보자"고 별렀다.

그는 연일 열린민주당을 비판하는 DJ 3남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를 겨냥해 "그쪽 더불어시민당 14번, 제가 한번 공격해 볼까요?"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에게 비난 댓글을 다는 친민주당 성향 네티즌들에게 "여기서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 이 개XX들아"라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그는 논란이 일자 자신의 동영상을 내렸다.

손혜원 최고위원이 전날 양정철 연구원장을 향해 "많이 컸다 양정철"이라고 비판하는 등, 총선 투표율을 앞두고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간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