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올해 한국 성장률 0.1%로 대폭 하향
G20 성장률도 -0.6%로 낮춰
무디스는 이날 발간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지난달 16일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낮추고 지난 9일 다시 1.4%로 낮춘 데 이어, 이번에 거의 0%에 근접한 0.1%로 낮춘 것.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2.6%에서 2.5%로 소폭 낮췄다.
앞서 또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0.6%로 낮춘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나, 올해 경제가 최악의 한해를 맞을 것임을 예고한 셈이다.
무디스는 올해 G20 국가 전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로 제시하며 역성장을 예상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3.3%로, 미국과 일본 경제성장률은 각각 -2.0%, -2.4%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G20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전례 없는 충격을 경험할 것"이라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경제 활동이 심각하게 위축된 점을 반영했다"며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증가하고 경기 하강에 대한 정책 대응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 재정·통화 당국은 가계와 기업에 미칠 영구적인 악영향을 방지하고자 경제를 지원하는 수준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며 "정책 조치는 계속 강화되겠지만 성장에 대한 하방 리스크는 여전히 상당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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