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지도부, 비례연합정당 참여 놓고 계속 으르렁
김정화 "정치개혁에 역행" 박지원 "참여해야" 유성엽은 회의불참
김정화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연합정당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친문 연합정당"이라며 "민주당 자신이 ‘장난’, ‘편법’, ‘퇴행’이라 비판했던 바로 그 위성정당인 것이다. 썩어 빠진 ‘고인물’, 거대양당제를 타파하기 위한 정치개혁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반대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우리 국민의 48.5%가 반대하고 있다. 민심을 거스르는 일이다. 자기배반, 개혁배반, 민심배반의 정치가 한심하다"며 "집권여당이 자행하는 배반의 정치, 부끄러운 줄 알라. 오늘은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서로 한 치도 다를 바가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한 날이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오늘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께서 비례연합정당과 관련된 이해찬 대표의 친서를 가지고 민생당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민생당에게 무엇을 기대하든, 결과는 같다는 말씀을 미리 드린다"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주장하는 유성엽 공동대표는 회의에 불참하는 등 김 대표에게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한 민주당에 이어 민생당도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한다"며 "저는 비례한국당의 창당설이 나올 때부터 4+1이 참여하는 비례정당 창당을 주창했다. 보수가 1당이 돼 국회의장과 다수의 상임위원장을 차지, 사사건건 발목을 잡을 때와 진보정권 재창출이 가능한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참여를 주장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