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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대규모 열린당 탈당' 촉구

"찔끔찔끔 탈당 안돼. 이번이 마지막 탈당 돼야"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이 12일 대규모 탈당을 촉구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탈당 사태와 관련, "탈당이 찔끔찔끔 이어지면 국민이 보기에도 흉하다"면서 "탈당이 있다면 (이번이) 마지막 탈당이 돼 당의 운명을 정리하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 탈당이 되고 남은 사람은 당에 남아서 정리해야 하지 않나 싶다"며 골수 친노세력을 제외한 대다수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탈당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6월에 시동을 걸지 않으면 권력을 헌상하게 되며 (범여권이) 대통합으로 바닥을 치기 시작하면 막판에 근접하게 추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거듭 이달내 탈당을 촉구했다.

그는 김근태 전 의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선 "고뇌에서 나온 힘든 결정인 만큼 의미를 잘 살리겠다"며 "김 전 의장의 심정과 한치도 다르지 않으며 대통합을 하고 한나라당 집권으로 역사를 거꾸로 가는 것만 막는다면 `문지기론'이든 뭐든 다 좋다는 심정"이라고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대통합이 안되면 출마의 의미가 없다. 지리멸렬한 상태에서는 경쟁이 안되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선 "지난 5년간 방향은 옳았지만 방법론은 거칠었다"며 "노무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공과를 떠안고 심판을 받겠지만 노무현식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분명한 반노입장을 재천명했다.

정 전의장은 오는 18일께 탈당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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